이번 시공의 사연은 전설따라 삼천리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인 즉은
일산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독거노인이 노환으로 돌아가셨는데
몇 일간 사체가 방치 되어 이웃 집 주인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아주 슬픈 사연입니다만
몇일간 방치하여 냄새가 17평의 방안에 진동하였고
얼마나 냄새가 심하였으면 옆집 사람이 느꼈겠나 싶습니다.
집주인은 부랴부랴 연고자에게 연락을 하여
장례는 치뤘으나 악취는 남았던 것이죠.
궁리끝에 파출부를 불러서 온집을 락스로 청소를 했으나
실내악취는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도배와 장판를 교체하는 공사를 시작했는데
그 역시 별 효과성이 없었답니다.
건물주는 집을 임대 놓지 못하여 재산적 피해가 막심했던겁니다.
이때 오피스텔 임대를 전담한 부동산쪽에서 용하다는 청소업체에
좌초지종을 얘기했더니 그 악취를 없앨 수 있는 업체는
"반딧불이" 밖에는 없다라는 얘기를 해주었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인터넷을 뒤졌고
반딧불이 송파점이 검색이 되었고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연을 듣고 그 다음날 스케줄을 조정하야 일산으로 달려 갔습니다.----
꾀 걸리더군요.
부동산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4층--왜,하필 4층!--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아주 불쾌한 악취가 저의 예리한 후각에 감지가 되었습니다.
그 오피스텔은 복도 끝이였는데
복도끝까지 걸어가면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시공 장소를 들어가는 순간
냄새의 하이라이트 지점에 다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가재도구는 다 빠졌으나
남아있는 옷과 이불에서 냄새가 베어 있었습니다.
화장실과 벽면 그리고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베어 있었습니다.
실내악취와 찌든 담배냄새 제거는
반딧불이가 전문이니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시공을 시작하기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먼저,악취 제거제를 집안 곳곳에 분사를 하였고
옷과 이불 다 펴서 악취제거제를 분사 했습니다.
다음으로 밀도 있게 오존 발생기를 세팅하였고
시간을 따블로 주었습니다.
오존이 끝나고 공기세정 작업을 진행한 후에
잡냄새 제거에 좋은 피톤치드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시공이 끝나갈 무렵,부동산업자가 의심어린 눈초리로 들어와서
집안을 한바퀴 쓱 돌더니 미소 지으면서 나가더래요~~
여러 시공을 했습니다만 저에게도 좋은 경험의 시공이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면서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