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이사온다는 기쁨도 잠시..

처음 집에 들어서 화장실을 봤을때,

누군가 내 변기를 사용한 흔적부터 기분이 영~ 아니었습니다.

 

이사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면서

가끔 보았던 거실장 위의 조그만 벌레도

그냥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죽이고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았고요..

그러다 어느정도 이사 완료하고 마무리가 되면서 여유를 갖게 되었을때

하나씩 하나씩 그게 점점 더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멋도 모르고 아들녀석 이층 침대위가 더운가 싶어

시원한 거실 마룻바닥에서 자라고

대자리를 깔고 재운 지 일주일정도 되가는 찰나에..

드뎌 그 넘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첨엔 생각나는 게 세스코라.. 홈피 들어가서 온라인 상담신청해놓고

해충정보에 들어가보니.. 일명 책벌레라는.. 먼지다듬이었습니다.

꼭 개미랑 비슷하더군요..

벽지나 장판 배수관 틈새에 여기저기 알을 낳는다는..

저는 만성비염에 이비인후과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아들녀석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비염이란 진담명을 받아 오래걸리고

비용도 마니 드는 면역치료를 받는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쪽에 관해 걍 넘어갈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알고 보니 세스코.. 비용도 만만치 않고 100% 박멸도 안된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고.. 이를 어째 하다가 반딧불이를 알게 되었고..

글을 남겼는데 깜깜무소식이고..

급한 맘에 공지사항 돌아보다 분당점 개점에

사장님 사진이 이~~만큼 크게 나와 있더군요.

멋진 포즈를 잡고 계신 사장님 뒤로

차 외부에 적혀있는 핸펀 번호를 가지고 바로 저나했습니다.

 

사실.. 입주전.. 입주청소와 더불어 새집증후군 제거 시공을 받았거덩요.. 

진작 알았음 반딧불이.. 여기에다 100% 신청했을겁니다.

생각해본 후에 미세먼지 제거 작업 받기로 결심하고

신랑 몰래  돈 준비해서 결국 했어요...

역시 하길 잘했다는..

설마 내 집에 이런 게 있었을 줄이야 하는 말도 안나오대요..

벼룩도 한 마리 잡았다는 거..

사장님 미세먼지 제거에 공기 세정과 피톤치드 서비스까정 받고

가시고 난 다음 청소하는 중에..

주방 씽크대에서 뭐가 톡 튀어오르는가 싶더니..

조용히 있다가 잡았습니다..

휴지에 죽어있던 넘을 해충정보에 있던 넘들과 비교해보니

바로 벼룩이라는 거..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털파리에..

이름도 모르는 벌레들.. 정말 말이 안나왔어요ㅠㅠㅠ

 

그케 시공받고 며칠 후 오늘.. 훈증기까지 했습니다.

집안이 다르게 느껴집니다.정말..

이춘호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가슴속까지 후련해진 이 기분..

상황이 되면 겨울되기 전에 함 더 서비스 신청하려고 해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꾸벅~~~~